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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

3개월 유럽일주 56일차 : 자그레브 (토미슬라브 광장,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르코 성당) ​ 오늘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가는 날이다. 호스텔에서 버스터미널까지 2km가 넘는 거리지만, 캐리어랑 가방을 가지고 무작정 걸었다. ​ 캐리어에 올린 가방이 자꾸 밑으로 내려와서 힘이 들고, 짜증이 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전혀 보지 못했던 풍경이 나를 반겼다. ​ 길가에 핀 보라색 꽃이 나를 반긴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라벤더는 아닌 것 같았다. ​ 부다페스트의 트램도 택시와 비슷한 노란색이다. ​​​​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피자 두 조각에 음료수를 샀는데, 5000원 밖에 안했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다. ​ 카메라에 있는 기능을 사용해서 파란색만 추출해서 찍어봤다. 이곳이 바로 부다페스트 버스 터미널이다. ​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로 갈 때는 플릭스 버스를 이용했다. 국경을 넘는 버..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5일차 :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성 이스트반 성당, 젤라또 로사,루인 바,부다페스트 맛집 멘자,부다페스트 유람선) 부다페스트에서의 셋째날이 밝았다. 부다페스트는 이틀이면 다 본다고 들었는데, 주요 관광지를 다 보고도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오늘은 세체니 온천에 가서 여행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기로 했다. 그런데, 온천에서 사진을 찍어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아쉬워하고 있었다. ​ 조식을 먹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중국어로 "니하오" 라고 인사했다. 나는 너무 반가워서 중국어로 계속 대화를 했는데, 중국어를 잘 못하는 것 같아서 영어로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이 친구의 이름은 에드워드고, 호주 사람이다. 한국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현재 한국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너무 반가워서 같이 한참을 얘기하다가 오늘 일정을 물어봤는데, 세체니 온천을 간다고 하길래 그럼 같이 가자고 했다. 에드워드는 ..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4일차 :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야경, 세체니 다리, 부다페스트 아이, 성 이슈트반 성당) ​ 세체니 다리의 야경 모습 ​ 부다 성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 ​​그리고 다시 찾아온 국회의사당 맞은편 ​ 강물 위에 떠 있는 부다페스트 상징 국회의사당!! 이 한 장의 사진을 찍으려고 그렇게 많은 날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찍었다. 1884년에 착공해 1904년에 완공된 국회의사당은 20년 만에 만들었다고 보기엔 믿지 않을 만큼 놀라운 모습이다. 유럽에서 현존하는 국회의사당 중 가장 미관이 뛰어나다. 이런 규모의 건축물이라면 과거에는 수백 년 걸렸을 테지만, 헝가리 독립에 대한 의지를 꺾으려는 오스트리아의 다각적인 방해에도 국회의사당은 빠른 시공으로 완성되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내부 계단은 길이만 20km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동행 분들과 헤어지고 나서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나..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4일차 :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마차슈 성당, 부다 왕궁 야경) ​ 어부의 요새에서 동행 분들을 만나기로 해서 부다지구 근처 노천카페에서 저녁을 먹었다. 주문을 다 하고 나서 보니까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하길래... 지갑을 보니까 헝가리 포린트가 없어서 유로 동전들이 남아있어서 해보니까 주문표에 적힌 돈 보다 조금 더 있었다. 그런데 계산할 때 서비스 페이 붙었음ㅠㅠ 그래서 유로 작은 동전 몇 개 남고, 다 줬다. 제일 저렴한 파스타 시켜서 양이 적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 헝가리 택시는 벤츠다. 독일에서도 대부분의 차가 벤츠였는데... 멋있다. ​ 캐슬지구로 오면 보이는 마차슈 성당 ​ 그리고 어부의 요새! 어제 왔던 곳이라 익숙했다. ​ 웨딩 촬영하는 커플들도 있다. ​ 알록달록한 지붕의 풍경은 페스트의 지역과 다른 느낌이다. ​ 생김새가 마치 디즈니 영화..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4일차 :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중앙시장, 자유의 다리, 겔레르트 언덕, 시타델 요새,부다 왕궁) ​ 가는 호스텔마다 세탁 서비스가 없어서 빨래망만 들고 다니다가 결국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비누로 손 빨래를 했다. 빨래줄이 없어서 멀티어댑터 선을 사용했다. 그러고 나서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숙소를 나섰다. ​ 숙소를 나오자마자 보이는 중국 화웨이 간판 ​ 날씨가 너무 좋았다. 체코에 비해 더웠기 때문에 빨래를 널어 놓아도 그 날 다 마를 정도로 건조했다. ​ 헝가리 정치인들은 건축가와 공학자들을 런던으로 보내 선진 기술을 습득해오게 했다고 하는데, 그들은 런던에서 철도, 다리, 건물, 지하철 등 다양한 기술을 배워왔고, 그 결과 19세기 대건설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의 아름다운 부다페스트가 탄생했다고 한다. ​ 위쳇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을 만났는데, 나이 많은 교수였다. 원래는 같이 야경도 보고 하려고..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3일차 :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국회의사당 야경) ​​​​​​​​​​ 인생샷을 위해서 창에 다 사람들이 걸쳐 앉아 있다. ​​​ 마챠시 교회의 모형 ​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별점이 그렇게 높진 않았다.주변에 레스토랑이 많이 없어서 그냥 가기로 했다. ​​ ​ 헝가리에 왔으면 굴라쉬를 먹어야지 굴라쉬는 헝가리 전통음식으로 쇠고기와 양파, 감자, 마늘, 양배추, 후추 등을 넣어서 만든 스프다. 맛이 육개장이랑 비슷해서 맛있었다. 파프리카가 별로 안 매울 줄 알았는데, 너무 매워서 뱉었다. ​ 그래도 밥까지 비벼가면서 먹었다. ​ 동유럽은 역시 물가가 저렴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동유럽, 동유럽 하나보다 ​ 밥 먹고 다시 왔을 때는 이미 어두워졌다. ​ 밤이 되니 너무 멋있었다. ​ 그리고 찍은 야경 인..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3일차 : 부다페스트 (뉴욕 카페, 어부의 요새, 국회의사당) ​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거리에 있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 날씨가 너무 좋았다. ​ 오스트리아에는 흰색의 건물들이 많았다면, 부다페스트는 약간 갈색빛의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 '다뉴브의 진주', '동유럽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아릅다운 이곳은 도시 가운데로 흐르는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부다, 서쪽은 페스트 지역으로 나뉜다. ​​ 부다페스트 역 ​ 페스트 지역은 중세 때부터 상업과 예술의 도시로 발전했고 부다 지역은 헝가리 왕들이 거주하던 곳이라 역사적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 ​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에서 가장 먼저 개방된 도시지만 아직까지는 화려함보다는 소박한 면이 더 엿보인다. ​ 끊임없이 이민족의 침략과 지배를 받으면서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2일차 : 빈 (프라터 공원,카를 성당, 카를 광장,Viet Thao,빈 음악협회 무지크페라인 Musikverein, 모차르트 콘서트) ​ 쇤브룬 궁전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화단에 꽃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찍어봤다. ​ 날씨도 좋고, 구름이 너무 예쁜 하늘 ​ 호텔에 올라가기 전에 마트에서 9유로 내고 점심에 먹을 것을 잔뜩 샀다. 호텔에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스파게티를 돌려 먹었다. ​ 디저트까지 배부르게 먹고, 프라터 공원으로 갔다. 프라터 공원도 쇤브룬 공원과 같이 조금 멀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가야 된다. 쇤브룬 궁전이나 프라터 공원 등 링 구역 밖에 있는 곳에 가려면 24시간 티켓을 끊으면 좋다. ​ 프라터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 레이싱 경주장이 보인다. ​ 바이킹,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기구도 있다. ​ 와!! 무섭겠다... 이런 놀이기구는 무서워서 못 탄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이 놀이기구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2일차 : 빈 (쇤브룬 궁전) ​ 아침 일찍 일어나서 쇤브룬 궁전으로 가기 위해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지하철을 타야 된다. ​ 오스트리아의 건물들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정말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건물들 ​ 비가 올 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 유럽은 중국이랑 비슷하게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도로 신호등까지 있을 정도다. 유럽에서 자전거 도로에 무심코 서 있다가 욕 먹을 수 있으니 조심할 것! ​ 이따가 호텔로 돌아올 때 타는 것을 생각해서 24시간권으로 끊었다. 8유로면 거의 9000원 정도이다. ​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이곳은 쇤브룬 궁전이다. 쇤브룬 궁전 안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사야 된다. 나는 들어가..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1일차 : 빈 (립스 오브 비엔나,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 신 왕궁 야경, 신 시청사, 필름 페스티벌) ​ 미리 예약을 해야지 먹을 수 있다고 해서 홈페이지에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예약을 했는데, 답이 없어서, 결국 전화로 했다. 그냥 시간 말하고, 이름 말하면 된다. 잘츠부르크에서 만났던 여자 동행 두 분이랑 남자 한 분 그리고 나 포함 총 4명이서 갔다. ​ 유럽여행의 동반자 카페 '유랑'에 동행 카테고리에 가면 립스 오브 비엔나 동행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같이 먹으면 저렴하고, 더 맛있는 것 같다. 너무 맛있었다. 어머니가 해주신 등갈비 먹는 느낌이었다. 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소스 안 찍어도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남자 분은 필름 페스티벌을 보러 갔고, 나와 여자 두 분은 같이 야경 사진 찍으러 갔다. ​ 국립 오페라 하우스 밤이 되니까 더 멋있다. ​ 개인적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