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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Budapest

3개월 유럽일주 53일차 : 부다페스트 (뉴욕 카페, 어부의 요새,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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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거리에 있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오스트리아에는 흰색의 건물들이 많았다면, 부다페스트는 약간 갈색빛의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다뉴브의 진주', '동유럽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아릅다운 이곳은 도시 가운데로 흐르는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부다, 서쪽은 페스트 지역으로 나뉜다.


부다페스트 역


페스트 지역은 중세 때부터 상업과 예술의 도시로 발전했고 부다 지역은 헝가리 왕들이 거주하던 곳이라 역사적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에서 가장 먼저 개방된 도시지만 아직까지는 화려함보다는 소박한 면이 더 엿보인다.


끊임없이 이민족의 침략과 지배를 받으면서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간직한 헝가리는 우리와 닮은 점이 많은 나라다.


고풍스러운 건물에 있는 맥도날드가 눈에 띈다.


부다 지역에 비해 번화해서 현대적인 건축물과 상점들이 많은 페스트 지역


이런 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구름이 너무 예쁘다... 건물들이 로마 건물이랑 스타일이 조금 비슷하다.


황토색과 갈색의 건물이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 든다.


부다페스트의 노란 트램


여행 오면 그 나라의 국기를 찍는 건 기본


성 이슈트반 성당


점심을 먹고, 호스텔로 다시 돌아갔다. 호스텔에 들어가려면 비밀번호를 쳐야 된다. 그래서 호스텔에 들어가려고 비밀번호를 치고 있는데, 여자 두명이 쳐다 보길래 그냥 무시하고 문을 열고 빨리 들어갔다. 그런데 한 덩치 큰 남자가 자기 몸을 내 몸에 밀착하고 밀면서 들어왔다. 그러면서 귀에 대고 뭐라고 하는데, 소매치기라는 직감이 와서 밀쳤더니 역시나 손이 내 가방에 가 있었다. 그래서 쳐다보고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유럽에서 만난 4번째 소매치기였다. 다행히 중요한 물건들은 다 복대 안에 있었다. 그래서 바로 동행 분에게 소매치기 당할 뻔한 이야기를 하니까 주의하겠다고 했다.


부다페스트 아이


궁전 같은 부다페스트의 건물들


전에 유랑에서 부다페스트 요새의 언덕 동행을 구했다. 부다페스트의 뉴욕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거기로 갔다.

동행분은 아일랜드에서 유학을 마치고 여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것은 금색으로 인테리어 된 실내의 장식이었다.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동행 분과 대화 하면서도 계속 찍었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헝가리 돈이 없어서 내가 카드로 긁고 동행 분 돈을 받았다. 이것이 환전하지 않고, 지폐 얻는 방법이다.


디저트를 먹고, 뉴욕 카페를 돌아봤다. 그리고 SNS에 돌아다니는 사진처럼 인생샷을 남겼다.


마치 궁전 같은 이곳! 옆에는 호텔이라고 한다.


사진으로만 봤던 카페를 실제로 보니 감탄이 쉬지 않고 나왔다. 너무 화려하고 이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소화도 잘 된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24시간권을 끊고, 버스를 타고, 어부의 요새로 갔다.


푸니쿨라를 타고, 부다 성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왼쪽으로 가면 빙빙 돌아서 올라간다. 흙길이라 미끄러우니 조심할 것!


어부의 요새에 올라가면서 찍은 국회의사당 사진


부다 성까지 올라오면 도나우 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세체니 다리도 보인다. 도나우 강에 건설된 8개의 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길이 375m의 현수교로 부다와 페스트 지역을 연결한 최초의 다리로 오늘날 부다페스트라는 도시를 탄생케 한 주역이다. 이 다리를 건설하게 된 이야기가 있는데, 부다에 계신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페스트에 있는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뵈러 갔다. 하지만, 배를 타고 가던 중 아버지의 임종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이후 이 아들이 전문가에게 설계를 부탁해서 세체니 다리를 지었다는 이야기다.


어부의 요새에 거의 다 오면 보이는 마챠시 교회다. 13세기에 세워진 교회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답다. 헝가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인 마챠시를 비롯해서 역대 헝가리 국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드디어 찍은 어부의 요새 인생샷! 사람 너무 많아서 줄 서서 찍어야 된다. 저녁에 또 찍기로 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너무 아름다워서 도나우 강과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강 건너편에 보이는 네오 고딕양식의 웅장한 건축물이 국회의사당이다.


어부의 요새는 내오 로마네스크 양식의 요새로 고깔모자를 씌운 듯이 뾰족한 흰색의 지붕이 인상적인 건축물로 1902년에 건설되었다.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헝가리가 외적의 침입을 받았을 때 도나우 강에 살던 어부들이 적들을 방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경계를 선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옛날에 어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다.


노을 모드로 찍은 사진


아래에서 찍은 어부의 요새 사진


해가 점점 지기 시작한다. 동유럽은 서유럽과 다르게 해가 빨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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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면 틈 사이로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끔 사진 못 찍게 그냥 계속 앉아 있는 사람이 있다. 한국 사람이나 외국 사람이나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