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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Budapest

3개월 유럽일주 54일차 :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중앙시장, 자유의 다리, 겔레르트 언덕, 시타델 요새,부다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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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호스텔마다 세탁 서비스가 없어서 빨래망만 들고 다니다가 결국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비누로 손 빨래를 했다. 빨래줄이 없어서 멀티어댑터 선을 사용했다. 그러고 나서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를 나오자마자 보이는 중국 화웨이 간판


날씨가 너무 좋았다. 체코에 비해 더웠기 때문에 빨래를 널어 놓아도 그 날 다 마를 정도로 건조했다.


헝가리 정치인들은 건축가와 공학자들을 런던으로 보내 선진 기술을 습득해오게 했다고 하는데, 그들은 런던에서 철도, 다리, 건물, 지하철 등 다양한 기술을 배워왔고, 그 결과 19세기 대건설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의 아름다운 부다페스트가 탄생했다고 한다.


위쳇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을 만났는데, 나이 많은 교수였다. 원래는 같이 야경도 보고 하려고 했는데, 만나자마자 헤어졌다. 그래서 혼자 숙소 근처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한국에서 가지 않는 버거킹을 유럽에 와서 자주 가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맛있게 먹었던 후로 버거킹에 오면 스테이크 하우스 밖에 안 먹는다.


세계 어떤 유명 도시를 가든지 볼 수 있는 빅 버스! 한 번도 타보진 않았지만, 언젠간 탈 것이다. ㅋㅋ


지하철도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 1896년에 만들어진 유럽 대륙 최초의 지하철이 다닌다는 사실


노란 택시가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였으면 어린이 보호차량이었을 텐데... 노란색이 사람을 안정적인 느낌이 들도록 한다.


구름이 너무 예뻤다.


다음 목적지는 헝가리 중앙시장이다. 농업국가인 헝가리를 대표하는 농수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겉모습만 보자면 시장보다 잘 꾸며진 기차역에 가까운 느낌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넓은 홀이 눈앞에 펼쳐진다.


겔레르트 언덕으로 가기 위해 자유의 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자유의 다리 등장!


도나우 강에는 거대한 유람선이 정박해있다.


자살을 많이 했다는 초록색의 '자유의 다리'는 헝가리 경제대학과 명물 겔레르트 온천호텔을 연결하고 있다.


파리 뺨치는 풍경이다.


자유의 다리라는 평화로운 이름과 다르게 자살하는 사람들의 장소였다. 헝가리는 실제로 자살률이 높은데 2005년에는 세계 1위였을 정도다.


겔레르트 언덕이 보인다. 헝가리를 해방시켜 준 구소련을 기념하여 만든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시타델 요새가 있다.


외관이 특이한 겔레르트 온천이 보인다. 겔레르트 돌산 바로 밑에 자리 잡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부다페스트 온천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이한 건물을 좋아했던 히틀러는 이곳에서 온천을 하면서 '탱크를 어디로 보내나?'하고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헝가리 사람들이 농담 삼아 이야기한다.


자유의 다리를 건너서 도착한 곳은 그냥 등산로 입구로 보이는 곳이었다. 무더운 날씨에 등산을 하려고 하니 막막했다. 그나마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이 있어서 쉬면서 올라갔다. 더워서 힘이 빠지는 정도가 되었다. 물을 안 산 걸 후회했다.


언덕에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아이들! 무슨 훈련하는 것 같았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옆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서 갔는데, 페스트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람까지 불어서 너무 시원해서 기분까지 좋았다.


방금 건너 온 자유의 다리이다. 강변에는 헝가리를 빛낸 인물들을 배출한 대학교가 있다. 헝가리는 노벨상 15개를 수상한 나라인데, 바로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경제대학교이다. 경제대학교는 헝가리 출신 증권왕 조지 소로스가 장학금을 지원하는 곳이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카메라를 난간에 올려 놓고 찍었다. 나름 잘 나온 사진이라 대표 사진으로 설정했다.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엘리자베스 다리이다.


정상에 올라 온 기념으로 찍은 사진 ㅋㅋ


헝가리를 해방시키는 것을 도와준 구소련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자유의 여신상이다.
정상에 올라오자마자 물을 샀는데, 2유로 였다.... 3000원.. 물 작은 한 병에 3000원이라니... 그만큼 가치가 있느니까 가격이 비싼 거겠지 하고 생각하고, 사자마자 바로 벌컥벌컥 마셨다.


시타델 요새에서는 엘리자베스 다리가 잘 보인다. 부다페스트를 각별히 사랑했던 엘리자베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흰색의 아름다운 다리를 엘리자베스 다리로 명명했다고 한다. 여기 요새에서 찍는 야경도 멋있다고 했는데, 결국 못 찍었다. 부다페스트는 야경 찍을 곳이 많아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4박 이상으로 오면 좋을 것 같다.


청동상이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돋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성이 부다 성이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부다 성으로 연결되는 길은 없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야 된다.


그렇게 땀을 흘리며 도로를 넘고, 산을 넘어서 힘들게 내려왔다. 저 멀리 세체니 다리가 보인다.


짠내투어 문세윤 편을 보고 알았던 부다 성 올라가는 세번째 방법!! 저기 문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두 번 갈아타면 부다 성으로 올라간다.


방법을 몰랐던 나는 걸어서 올라갔다.


세체니 백작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보지 못해서 영국 건축가에게 건설을 부탁한 다리, 세체니 다리다. 이로써 부다페스트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부다 왕궁에 도착했다. 부다 왕국이 있는 청동 새 투를은 마자르와 훈족은 같은 혈족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기마민족이 동유럽까지 쳐들어왔다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헝가리라는 국명은 훈족을 지칭하는 훈(Hun)과 땅을 뜻하는 가리(Gary)가 합성된 것으로 '훈족이 세운 나라'라는 의미가 있다.


부다 왕궁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대부분 망가져서 당시의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 등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현재는 내셔널 갤러리, 역사박물관, 국립도서관으로 사용 중이다.


13세기 몽고 침입 이후에 에스테르곰에서 이곳으로 피난 온 벨라 4세는 방어를 위해 높이 솟은 부다의 언덕에 최초로 왕궁을 지었다.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았고, 성 안뜰만 구경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도나우 강과 부다페스트의 중심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사진에 담아내려고 열심히 셔터를 눌렀지만 실제로 보는 것만큼 표현되지 않아 아쉬웠다.


캐슬힐의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캐슬지구라고 한다. 이곳에는 마차슈 성당과 어부의 요새가 있다.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건가? 잘 모르겠지만,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멋있어서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