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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Wien

3개월 유럽일주 52일차 : 빈 (쇤브룬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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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쇤브룬 궁전으로 가기 위해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지하철을 타야 된다.


오스트리아의 건물들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정말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건물들


비가 올 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유럽은 중국이랑 비슷하게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도로 신호등까지 있을 정도다. 유럽에서 자전거 도로에 무심코 서 있다가 욕 먹을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이따가 호텔로 돌아올 때 타는 것을 생각해서 24시간권으로 끊었다. 8유로면 거의 9000원 정도이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이곳은 쇤브룬 궁전이다. 쇤브룬 궁전 안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사야 된다. 나는 들어가지 않고, 위로 올라갔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이다.


쇤브룬 궁전 광장에 있는 분수


쇤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광을 한 눈에 보여주는 곳으로 베르사유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으로 꼽힌다.


쇤브룬이란 이름은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을 하던 중 '아름다운 샘'을 발견한 데서 유래된 것이다. 1696년 레오폴드 1세 때 시작해서 테레지아 여제 때인 1750년에 완성된 궁전에는 모두 1,441개의 방이 있는데 이 중 45개의 방만 관광객에게 개방되고 있다.


우아하고 세련되게 단장된 정원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 분수, 조각상으로 단장되어 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한가로웠다.


궁전 내부는 화려하고 우아한 로코코 양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회화, 자기, 가구, 공예품 등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프란츠 요셉, 카일 1세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거울의 방이라는 곳에서 모차르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구혼을 했다고 한다. 당시 음악가들은 왕의 가족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지만, 모차르트는 그만큼 자신의 음악에 자신이 넘쳐났다.


삼각대가 찍어준 사진 ㅋㅋ


궁전 뒤쪽으로는 1.7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광대한 정원이 나온다.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막내딸로 어린 시절을 쇤브룬 궁전에서 보냈다. 그리고 루이 16세와 결혼을 해서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으로 꼽히는 베르사유 궁전에 거주하였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움 때문에 그녀는 결국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유럽의 어떤 공원, 정원을 가도 우아하고 세련되게 단장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원 끝에 보이는 것이 전승비 글로리에테다.


아름다운 넵툰 분수의 모습
'유럽 사람들은 쇤브룬 궁전으로 수학여행 오겠지?' 하고 생각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궁전을 가끔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러웠다.


쇤브룬 궁전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풍경이 멋있어졌다.


넵툰 분수 옆에 있던 항아리


드디어 언덕 위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르면 정원과 궁전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생각해 보면 한참을 올라왔다.


18세기 중엽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리아 테레지아가 세운 전승비인 글로리에테다.


잔디에 못 들어가게 줄로 막아 놓은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도 다 들어가길래 들어가서 찍었다.


언덕에서 내려올 때 보는 풍경이 더 멋있었다. 우아하고 세련되게 단장된 정원, 꽃과 나무, 분수, 조각상으로 단장되어 있는 모습


너무 예쁘다.


기분 좋아서 셀카를 찍었다.


내려오니까 구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유럽 여행을 할 때 아침 일찍 이동하면 구름이 보이지 않아 별로 예쁘지 않을 수가 있다. 오전 10시쯤에 도착하는 것이 딱 괜찮은 것 같다. 나는 매일 새벽 7시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8시쯤 호텔을 나섰다.


젤라또를 팔길래 먹었다. 1.5유로 3000원정도 하는 것 같다. 달콤하고 부드러운게 좀 맛있었다.


나무도 깔끔하게 단정되어 있다.


이런 길을 만나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면서 걷고 싶어진다.


몇몇 공간은 표를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어서 못 들어갔다.


쇤브룬 궁전을 못 들어가 본 것이 후회가 된다.


다시 숙소로 복귀하는 길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찍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