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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

3개월 유럽일주 62일차 :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오노프리오 분수, 성벽 투어) 두브로브니크에 오기 전까지 동행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어제 도착하자마자 어제 오늘 동행을 구할 수 있었다. 오늘 동행 분과 함께 성벽 투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두브로브니크가 너무 더워서 아침 일찍부터 활동을 했다. 호스텔에서 구시가지까지 걸어서 20-30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부지런히 걸어다녔다. ​ 걷다보니, 한 외국 친구가 나에게 구시가지로 가는 길을 물었다. 그래서 나를 따라오라고 했다. 그의 이름은 플라멘트다. 프라멘트는 프랑스에서 아랍어,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었다. 그는 방학을 맞아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두브로브니크까지 왔다고 말했다. 역시 유럽 사람들의 최대의 휴양지라고 불릴 만하다. ​ 구시가지의 주 출입구인 필레 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둥근 지붕을 쓴 오노프리오 분수가..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61일차 :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 전망대,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맛집 로칸다 페스카리아) ​ 아침부터 가려운 몸을 이끌고, 자다르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크로아티아에서 버스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기사 아저씨에게 꼭 물어보고 타야 된다. 자다르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버스 표를 샀을 때, 수화물 서비스를 신청을 안해서 약간의 돈을 내고 캐리어를 차에 실었다. ​ 5시간 버스를 타고 가면서 여러 도시를 들렸고, 국경도 두번이나 넘었다. 가보지 못했던 스플리트도 들렸고, 아름다운 아드리아해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밖의 풍경을 감상했다. ​ 도중에 차를 갈아탔는데, 출발하자마자 표를 검사하길래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복사본 티켓을 이전에 탔던 버스에 놓고 내렸기 때문이다. 검표원이 다가왔을 때, 나는 이미 검표를 했다고 하니까 그냥 넘어갔다. 고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30퍼센트도 ..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60일차 : 자다르 (자다르 노을, 해변 산책로, 태양에게 인사, 바다오르간) 동행 세 분을 해변 산책로에서 만났다. ​ 소니 미러리스 A5100 노을 모드로 찍은 사진 ​ 제일 잘 나온 사진이라서 대표 사진으로 설정했다. 영화 '캐리비안 해적'을 보는 것 같은 배경이다. ​ '태양에게 인사를' 근처에는 무대를 설치하고 있었다. ​ 자다르 여행의 묘미는 푸른 바다가 있는 야외에서 자연의 소리와 아름다운 석양을 동시에 감상하는 것이다. ​ 점점 하늘은 어둑해지고 있고, 철렁이는 바다 위를 붉게 물들이며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태양이 있다. ​ 동행 분 중 한 분은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 사전에 크로아티아 항공청에 허가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찍은 영상을 보니까 환상적이었다. 하늘에서 찍지 못하면 보지 못하는 풍경이었다. ​ 까맣게 실루엣만 나오는 유람선을 찍어도 분위기 있는 사진..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60일차 : 자다르 (포럼, 성 도나타 교회, 성 아나스타샤 성당, 나로드니 광장,5개의 우물, 해변 산책로,자다르 맛집 Fosa) ​ 아침 일찍 일어나 자다르 버스 터미널 근처 마트에서 맥모닝을 먹고, 간식으로 과일 좀 샀다. 그런데 아침부터 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그래서 옷을 들어 봤더니 일렬로 모기에 물린 것처럼 부워 올랐다. 베드버그에 물린 것이었다. ​ 엄청 가렵지는 않았는데, 부워 올라온 부위가 갈수록 더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가렵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물리고 두번째로 물리는 것이었다. ​ 날씨는 너무 좋았다. ​ 요트 위에 달려 있는 귀여운 크로아티아 국기 ​ 구시가지로 들어가서 조금 걸으면 어제 봤던 5개의 우물이 나온다. 16세기,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주변으로 만든 해자를 덮고 우물을 만들었다. 오스만투르크족의 공격을 대비하여 비상 식수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한다. ​ 노천 카페 옆에는..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9일차 : 자다르 (해변산책로, 바다 오르간, 태양에게 인사,자다르 맛집 Kornat 코넷, 포럼, 성 도나타 교회) ​ ​​ 여기서 중국 커플을 보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망원경만한 렌즈를 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여자친구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ㅎㅎ ​​ 노을 지는 바다 위 범선.... 너무 멋있다. ​​​ ​ 옆에 앉아 있던 외국인 아주머니한테 부탁한 사진 ㅎㅎㅎ 친절하게 잘 찍어주셨다. ​​ ​ 석양을 감상하면서 소년의 연주를 들었다. ​​ 해변 산책로의 끝을 알리는 크루즈 선착장이 보인다. ​ 이곳 밑에는 자다르의 상징 바다 오르간이 있다. 바다오르간은 대리석 계단 아래에 35개의 파이프를 설치해서 파도가 파이프 안의 공기를 밀어내면서 소리를 만들어 낸다. ​ 동행 분을 기다리면서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있었다. ​ 동행 분은 차를 렌트해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고 있었는데, 차를 주차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석양..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9일차 : 자다르 (다섯 개의 우물,해변산책로) ​ 아침에 일어나서 8유로를 주고, 조식을 먹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안 계셔서 할아버지께서 요리해주셨다. ​​ 빵과 오믈렛까지 양이 너무 많아서 너무 좋았다. ​ 아침부터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좋은 대접을 받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 입구2로 가는 길, 아침부터 숲 속을 걸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 나 혼자만 있는 숲 속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너무 여유로워서 캐리어를 가지고 장난도 쳤다. 이른 시간에 체크인을 해서 자다르로 가는 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나무 의자에 캐리어를 자전거 체인으로 묶어 놓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 입구2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함박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패티 한 장 나왔다... 난감했다.ㅋㅋㅋㅋ 창피해서 더 시키지도 못했다. 배고파서 다 먹어 치웠다. ..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8일차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세상에 어떻게 이런 곳이 존재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소중한 사람과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 ​ ​ 입구1쪽에 있는 코스는 반대편과 사정이 달랐다.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산책로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 배경으로 사람이 나오게 찍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 눈은 휘둥그레지고 입은 다물어지지 않는다... 사람때문에 밀려서 천천히 가는 데도 불평이 나오지 않았다... 그저 천천히 천천히 걷고 싶었다. ​​​​​​ 사람들이 동식물들을 볼 수 있도록 인도교가 있다. ​ 두 발은 앞으로 총총 걸음으로 가면서도 멋진 풍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두 눈과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여행으로 심하게 탄 피부...흑인이나 다름이 없다. ​​ ​ 벨리키 폭포 보러 ..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8일차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플릭스 버스를 타고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갔다. 창가를 바라보던 중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오직 내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될 수 있는 한 지원해주셨다. 형편이 안 되면 돈을 빌려서라도 지원해주시고자 했던 어머니의 마음과 무뚝뚝하시지만 관심을 가지시는 아버지.. 두분 다 나를 응원하고 계셨다. 정말 성공을 위한 삶이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숙소가 뮤키네 마을 근처에 있다고 해서 뮤키네 마을에서 내렸다. 버스는 입구1,입구2,뮤키네 마을 이렇게 순서대로 내려준다. 뮤키네 마을에서 도로를 건너서 간신히 호스텔에 도착했다. 체크인 시간까지 아직 멀어서 주인 아주머니는 방 청소가 끝나면 짐을 방에다가 가져다가 ..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7일차 : 자그레브 (자그레브 한인교회, 돌라츠 시장, 자그레브 대성당, 녹트르노, 빈첵 Vincek, 성 마르코 성당) ​ 오늘은 주일이라서 교회에 가는 날! 오후에 예배가 있어서 자그레브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 기차역 밑에 있는 마트에서 아침에 먹을 빵과 우유를 샀다. 이 빵은 뷰렉이다.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겉 피를 만들며, 피의 속의 소는 단맛이 나는 소부터 고기, 볶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넣는다. 내가 산 것은 치즈가 들어있었다. 양이 너무 많고 느끼해서 공원 근처 비둘기한테 줬다. 그러니까 갈매기까지 날라와서 뺏어 먹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 자그레브는 천천히 봐도 6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다. ​ 그래서 어제 그냥 지나쳤던 풍경에 집중하기로 했다. ​ 토미슬라브 광장에서부터 반 옐라치치 광장까지 줄지어 있는 공원을 산책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 밤이면 조명이 켜져서 .. 더보기
3개월 유럽일주 56일차 : 자그레브 (자그레브 맛집 Nokturno 녹트르노, Vincek 빈첵, 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가 교회, 로트르슈차크 전망대,반 옐라치치 광장) ​ 피자, 파스타가 엄청 싼 집 녹트로노에 왔다. 인터넷에 탑 10위 안에 드는 집이다. 까르보나라 시켰는데, 46쿠나 한화로 8000원이었다. 엄청 싸고 맛있었다. ​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동행 분을 만나서 Vincek 빈첵에 갔다. 자그레브에서 제일 오래된 디저트 가게로 젤라또가 맛있는 집이다. 또 저렴하다. 젤라또 한 스쿱을 사서 먹었는데 양이 부족했다. ​ 동행 분이랑 다시 찾아 온 자그레브 대성당. 해가 지는 시간에 다시 찍은 모습은 오전과 달랐다. ​ 또 다시 찾아온 성 마가 교회 ​​ 또 다시 찾아온 로트르슈차크 전망대 ​ 세상에서 제일 짧지만, 역사는 긴 푸니쿨라 ​ 자그레브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다. ​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스피커에서 노래 소리가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