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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Dubrovnik

3개월 유럽일주 61일차 :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 전망대,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맛집 로칸다 페스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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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가려운 몸을 이끌고, 자다르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크로아티아에서 버스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기사 아저씨에게 꼭 물어보고 타야 된다. 자다르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버스 표를 샀을 때, 수화물 서비스를 신청을 안해서 약간의 돈을 내고 캐리어를 차에 실었다.


5시간 버스를 타고 가면서 여러 도시를 들렸고, 국경도 두번이나 넘었다. 가보지 못했던 스플리트도 들렸고, 아름다운 아드리아해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밖의 풍경을 감상했다.


도중에 차를 갈아탔는데, 출발하자마자 표를 검사하길래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복사본 티켓을 이전에 탔던 버스에 놓고 내렸기 때문이다. 검표원이 다가왔을 때, 나는 이미 검표를 했다고 하니까 그냥 넘어갔다. 고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30퍼센트도 안 된다고 하는데, 30퍼센트인 이유는 고민이 실제로 일어날까봐 두려워하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크로아티아에 오면 꼭 렌트를 해서 아드리아해안을 따라서 드라이브하는 것이 필수 코스라고 하던데, 나는 운전에 자신이 없었고, 또 차에 관심이 없었다. 창밖을 보니까 두브로브니크에 거의 다 왔다는 것을 알았다. 주황색 지붕의 집들이 보이고, 넓고 푸른 아드히아해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리를 건너고 주황 지붕들이 가까워질 때쯤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 한참 걸어야 되는데, 캐리어를 끌고 그냥 걸었다. 그런데,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았다. 그동안 쓰리심을 쓰면서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야 드러났다. 또, 일주일 전부터 구한 동행 분과 문자를 하다가 인터넷이 끊겨서 갑자기 대화가 끊겼다... 캐리어는 끌어야 되고, 동행 분과 약속도 잡지 못한 상태여서 참 곤란한 상황이었다. 간신히 호스텔에 도착해서 와이파이를 잡고, 동행 분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스르지산 케이블카 타는 곳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늘 여행은 여기서 끝이구나 하고 샤워를 하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비가 그쳐 있었다. 그래서 바로 스르지산으로 향했다. 인터넷은 자꾸 끊겨서 너무 답답했고, 구시가지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애매하게 멀었다. 스르지산 케이블카에 도착해서 동행 분을 만났다. 그런데, 비가 와서 케이블카를 운영 안 한다고 했다.ㅠ 그래서 또 좌절하고 있었는데, 도로 위에 세워진 차 앞에서 어떤 사람이 우리를 부르더니 자기가 태워줄테니까 150쿠나 달라고 하는 거였다. 케이블카가 200쿠나니까 손해는 아니였지만, 조건이 있었다. 올라가서 사진 찍는 30분 주고, 다 찍으면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행 분에게 여기까지 왔으니까 그냥 가자고 해서 결국 차를 타고 올라갔다. 케이블카보다 느리지만, 올라가면서 보이는 전망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도착한 스르지산!!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감탄을 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동행 분과 열심히 서로 찍어줬다.


비가 오고 난 후의 하늘은 핑크빛이 나고 있었고, 아래 보이는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의 모습도 너무 신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성곽과 그 안에 빼곡히 모여 있는 주황색 지붕들... 정말 아름다웠다.


​​


핑크빛 하늘과 푸른 바다와 주황색 지붕들이 모여서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 낸다.


저 멀리 로크룸 섬까지 보인다.


두브로브니크에 오면 누구나 찍어야 하는 인생샷!


현대 중공업에 다니시는 동행 분... 자다르에서도 현대에 다니시는 두 분을 만났는데, 여기서도 만났다. 휴가가 무려 2주나 된다고 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는데, 나는 오늘 분홍색 노을을 봤다.



얼굴이 나온 사진 중, 그나마 잘 나온 사진이라서 대표 사진으로 설정했다 ㅋㅋ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기쁜 나머지 이를 보이고 말았다 ㅋㅋ


유럽여행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색깔들



유럽여행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색깔들


스르지 산 전망대 건물에는 기념품점과 음식점,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해가 점점 지고 이제 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택시를 타고 내려가면서 택시기사는 우리를 내려주고, 사진을 찍게 해줬다.


동행 분이 카카오 톡 오픈 채팅방에서 구한 동행 분들과 저녁을 먹기로 해서 같이 먹기로 했다.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와서 볼 수 있는 오노프리오 분수! 여기서 동행 분들을 만나서 식사 하러 갔다.


밤이 되어 조명이 들어온 구시가지는 너무 아름다웠다.


어떤 레스토랑을 가도 거의 만석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로칸다 페스카리아.. 해물모듬과 먹물 리조또를 시켰는데, 물가가 장난 아니었다. 이렇게 두 개 해서 네명이서 먹었는데 인당 183쿠나를 냈다. 3만원이 넘는 가격....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한 분은 10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큰 배를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들이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먹는다고 했고,


내일부터 제대로 투어를 하기 위해서 일찍 숙소로 돌아갔다. 두브로브니크에 있는 동안 숙소랑 구시가지를 걸어다녔다... 30분 거리였는데... 버스도 안 타고 잘 걸어 다녔다.

61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