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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Dubrovnik

3개월 유럽일주 62일차 :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오노프리오 분수, 성벽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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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에 오기 전까지 동행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어제 도착하자마자 어제 오늘 동행을 구할 수 있었다. 오늘 동행 분과 함께 성벽 투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두브로브니크가 너무 더워서 아침 일찍부터 활동을 했다. 호스텔에서 구시가지까지 걸어서 20-30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부지런히 걸어다녔다.


걷다보니, 한 외국 친구가 나에게 구시가지로 가는 길을 물었다. 그래서 나를 따라오라고 했다. 그의 이름은 플라멘트다. 프라멘트는 프랑스에서 아랍어,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었다. 그는 방학을 맞아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두브로브니크까지 왔다고 말했다. 역시 유럽 사람들의 최대의 휴양지라고 불릴 만하다.


구시가지의 주 출입구인 필레 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둥근 지붕을 쓴 오노프리오 분수가 나온다. 부유했던 시절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오노프리오스라는 석공이 만든 분수다. 이 분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휴식처이자 만남의 장소로 이용된다. 사람들은 여기에서 물병에 물을 받는다.(물이 비싸기 때문이다.)


필레 게이트를 지나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플라차 거리다. 한때 운하였던 곳을 도시 확장사업에 따라 메워 도로로 만든 곳이다. 석회암 산지답게 바닥에 깔린 석회암 블록들은 세월의 무게만큼 반질반질하다.


150쿠나를 내고, 성벽 투어 입장권을 샀다. 2-3만원 정도이다. 데이터가 또 안 터져서, 잘 터지는 곳을 찾다가 분수 옆이 잘 터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행 분이 오고, 같이 성벽으로 올라갔다.


오노프리오스 분수 옆에는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사비오르 성당이 있다. 17세기 지진으로부터 유일하게 무사했다는 성당이다.


성벽을 걷지 않을 거라면 두브로브니크에 가지 마라! 라고 할 정도로 성벽 투어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반드시 해야 할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다.


성벽에 올라 오자마자 플라차 거리가 보인다.


​처음에 성벽 투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이드가 있는 투어였는데,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전체를 감싸고 있는 약 2km의 성벽을 스스로 둘러보는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이 되었다는 두브로브니크는 만화에서 나오는 장면과 너무 비슷했다.


주황색 같기도 하고, 빨간색 같기도 한 지붕들들이 너무 예쁘다.


완벽한 성벽을 걸으면서 중세유럽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미국 드라마 왕자의 게임의 배경이 되었다는 이곳! 미드를 잘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나는 TV를 아예 안 본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오전 10시쯤 올라왔는데, 금방 더워지기 시작했다...


전체를 천천히 다 둘러보는 데는 약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힘들거나 더우면 중간에 내려올 수 있다.


아기 수준의 두브로브니크 성곽에 앉아본다.


아드리아해의 바닷물은 너무 신비로운 색을 띠고 있었다.


성벽을 걷다보니 성벽 위의 경관 좋은 카페가 있었다.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성벽 구멍을 뚫었다 해서 부자(Buza:구멍)카페라고 불린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다가도 더우면 그냥 바다로 뛰어든다.


성벽에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카메라를 수없이 누른다.


동행 분은 DSLR을 들고 다니는 분이었고, 풍경렌즈와 인물렌즈 두 개를 들고 왔다. 나중에 렌즈 바꾸기 귀찮다고 내 사진을 가져갔다.


푸른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도시는 오랫동안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부자카페의 테라스를 찍어 봤다.




적으로부터 성을 보호하기 위해 대포를 쐈던 곳이 프레임 역할을 해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냈다.


성벽 밖의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와 산 위에 있는 아기자기한 주황색 건물들이 내 마을 사로잡는다.



옛날 항구에는 여러 종류의 배부터 시작해서 옛날 배를 개조해서 만든 레스토랑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너무 더워졌다.



옛날 항구였던 곳에는 배들이 모여 있다.


​​크로아티아만의 독특한 주황색 지붕의 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