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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Roma

3개월 유럽일주 65일차 : 로마 (포로 로마노, 산타 마리나 인 코스메딘 성당, 진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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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심을 좀 늦게 먹기로 하고, 바로 포로 로마노로 가는 줄을 섰다. 줄을 서는 데 땀이 나기 시작했다. 중국 사람들은 우산으로 양산을 쓰는 데, 해를 막아줄 어떤 것도 없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할 곳이 없으므로 선글라스, 모자는 꼭 챙겨가야 된다.


티투스의 개선문
한참을 기다려 들어간 포로 로마노! 간단한 짐 검사를 하고 나서 들어갔다. 티투스의 개선문은 81년 도미티아누스황제가 그의 형 티투스와 아버지가 예루살렘과에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로마에 있는 여러 개선문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지만 문에 새겨진 부조들은 가장 온전힌 형태로 유지되어 있다. 티투스는 아버지가 세우신 콜로세움을 완성한 장군이다.


벽면에 보면 아버지와 그가 예루살렘 전투에서 승리하여 전리품을 손에 들고 가는 부조가 있다.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 종교, 경제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원래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습지였는데 하수 시설을 확충한 후 공공생활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도시의 중심이 되었다. 이후 약 천 년 동안 로마제국의 정치, 종교, 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영어 포럼(Forum)의 어원이 된 곳이기도 하다.


막센티우스의 바실리카
막센티우스 황제가 짓기 시작했지만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완성시켜 '콘스탄티누스의 바실리카'라고도 불린다. 기원전 309년 막센티우스가 두 아들의 죽음을 기리며 지은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신전, 바실리카(공화당), 역대 황제들이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개선문, 원로원 등이 있어 옛 영화를 짐작해볼 수 있다.


안토니누스와 파우스티나 신전
141년 안토니누스 황제가 그의 아내 파우스티나 황비를 위해 지은 신전이다. 포로 로마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11세기에 산 로렌초 인 미란다 성당으로 사용되었다가 1602년 신전의 일부를 재건하는 형태로 교회당이 설계되기도 했다.








셉티미우 세베루의 개선문
203년 세베루스 황제 즉위 10주년과 두 아들 타라칼타와 게타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칭송하기 위해 시민과 원로원들이 세웠다. 3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문에는 전쟁 장면과 개선 행렬이 조각되어 있다.



베스타 신전
불의 여신 베스타를 모시던 신전으로 20여개의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다. 신전의 성화는 나라의 영속을 상징했기 때문에 절대 꺼지지 않도록 6명의 제녀들이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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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로마노에 들어오면 이런 각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로 로마노의 전경이 보인다. 팔라티노 언덕까지 들어가려고 했는데, 바티칸 박물관 예약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나왔다.


바티칸까지 택시를 타기로 하고, 진실의 입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에 도착하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진실의 입 때문이다. 우리도 밖에서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진실의 입을 보고, 성당에 무조건 들어가야 되는 코스였다. 진실의 입은 지름 1.5m의 커다란 원반으로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복도에 있다. 원반에는 바다의 신 트리톤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거짓말쟁이가 손을 넣으면 먹어버린단 설이 전해진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남자 주인공이 손을 넣고 물린 척하는 장난을 쳐서 오드리 헵번이 놀라는 장면이 촬영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설은 중세시대에 사람들을 심문할 때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려도 좋다고 서명한 것에서 유래한다.


진실의 입에서 인증샷을 찍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은 발렌타인데이의 유래가 된 성 발렌타인의 유골이 있어서 흥미로운 곳이다.


바티칸 박물관을 예약한 시간이 10분도 남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가면서도 조마조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