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유럽일주 64일차 : 로마 (조국의 제단,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핀초 언덕, 포폴로 광장, 로마 한식당 가인, 트레비 분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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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되었던 이탈리아의 통일을 이룩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이다. 조국의 제단이라고도 부른다. 기념관 앞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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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향한 곳은 트레비 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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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가장 로맨틱한 분수 트레비 분수는 뒤를 돌아서서 분수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에 올 수 있다는 속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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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래에 서서 찍으면 누구를 찍는지 알 수가 없어서 난간에 앉아서 찍어봤다. 독일에서 만났던 동행 분이 전에 이탈리아에 왔었을 때 찍었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어서 한참을 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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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폴리 궁전 벽면을 장식하는 분수에는 날개 달린 말 두 마리가 이끄는 조개 마차와 바다의 신 트리톤, 태양의 신 오케아노스 등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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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진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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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스페인 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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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바로 앞에 있는 바르카차 분수는 테베레 강에서 와인을 운반하던 낡은 배(바르카차)를 본떠 만든 것으로 베르니니의 아버지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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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이름은 17세기에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 광장 앞에는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과 스페인 계단이 있다. 총 137개의 계단이 있다. 스페인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라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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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만 수압이 유독 낮아서 돗단배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는 바르카차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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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셀카를 찍고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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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활기찬 광장이다. 스페인의 세비야랑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곳이 이탈리아인지 스페인인지... 다시 스페인에 온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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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포폴로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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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폴로 광장에서 보이는 언덕은 핀초 언덕으로 노을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내일 올라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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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포폴로 광장이다. 로마로 들어오는 이방인들은 다 저기 보이는 북문을 통해서 들어왔다고 한다. 포폴로 문이라고 불리는 북문은 17세기 스웨덴의 여왕 크리스티나의 방문을 기념하여 베르니니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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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폴로'는 이탈리아어로 민중을 뜻한다. 1589년 교황 식스토 5세의 명으로 만들기 시작해 19세기에 주세페 발라디에르에 의헤 완성됐다. 18~19세기에는 공개 처형장으로 이용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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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가운데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고대 이집트 헬리오폴리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광장 남쪽에 있는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쌍둥이 성당이 있다. 각각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 성당, 산타 마리아 인 몬테산토 성당이라고 불린다. 독일의 문호 괴테가 이곳에서 1년을 넘게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에 괴테 하우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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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기로 해서 찬호가 자주 간다는 한식당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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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태극기가 걸려있다. '가인'이라는 곳이었는데, 거의 다 한국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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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비빔밥, 순두부찌개, 제육볶음을 시켰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여행하면서 한식은 먹지 말자하고 왔는데, 결국 먹게 되었다. 그런데, 먹자마자 먹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호 말로는 주방장이 요리를 되게 잘하신다고 했다. 음식 3개 시켰는데 거의 5만원 나왔다..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안 내도 된다고 했다. 사장님이 찬호가 그동안 고생도 했고, 이제 한국으로 귀국하니까 공짜로 주신다고 하셨다. 계속 거절할 수 없어서 결국 내가 로마에 있는 동안 또 온다고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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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먹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트레비 분수를 보러 왔다. 밤에 보는 트레비 분수는 더 아름다웠다. 낮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았다... '로마에서 가장 로맨틱한 분수'라는 타이틀은 사람이 없을 어울릴 것 같다.. 하루에 떨어지는 동전이 약3천유로 가까이 되는데 이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