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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Roma

3개월 유럽일주 64일차 : 로마 (산타 마리나 마조레 대성당, 젤라또 맛집 Gelato Paolessi, 캄피돌리오 광장, 베네치아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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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일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 인터넷 말씀을 들었다. 좋은 말씀을 듣고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숙소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두브로브니크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었다. 2시간 전보다 훨씬 일찍 공항에 도착하면서도 늘 불안해했던 것은 유럽 비행기의 잦은 연착과 취소때문이었다.


두브로브니크 공항은 말그대로 최악이었다. 먹을 곳이 별로 없었다. 크로아티아 화폐를 다 없애려고 빵 하나 사먹었다. 배고프더라도 로마에 도착할 때까지 참자.. 이 생각만 하고 있었다. 날씨가 얼마나 더우면 비행기 안에서 가습기가 나왔다.. 처음에 불이 나서 연기가 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ㅋㅋ 가습기였다. 로마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테르미니 역까지 고속열차를 타고 갔다.


로마에서 워킹홀리데이 겸 한식 요리 강사로 뛰고 있는 사촌 동생을 만났다. 거의 두 달만에 가족을 만나는 것이었다. 동생은 나를 보고 거지가 따름이 없다고 했다.


로마의 건물들은 다른 유럽 도시와 다르게 건물들이 어두운 색깔이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비슷하다.


호스텔에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서 베드버그 약을 바르라고 줬다. 약을 바르니까 가렵지 않았다. 그러면서 여기서는 베드버그 물린 부위 보여주면 쫓겨나니까 조심하라고 말해주었다 ㅋㅋ


오늘 오전에 비가 와서 날씨가 덥지 않다고 했다. 요즘 로마에 이상 기후가 생겨서 비가 엄청 내린다고 했다. 이때, 4월인가 5월이었는데, 로마에 눈이 내렸었다. 날씨는 덥지 않았지만, 흐려서 좀 우중충했다.


테르미니역에서 5분을 걸어가면 '눈의 기적'으로 유명한 성당이 나온다. 바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이다. 352년 한여름 밤, 교황 리베리오는 성모 마리아가 꿈에 나타나 '눈이 내리는 언덕 위에 성당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았다. 며칠 후 교황은 에스퀼리노 언덕에 하얗게 눈이 내린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성당을 세웠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앞에 있는 에스퀼리노 광장


​찬호가 알려준 젤라또 맛집에서 젤라또를 먹었다. 생크림도 올려주길래 맛있겠다 했는데, 생크림은 별로였다.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금방 녹았다. 결국 손은 아이스크림이 녹은 물로 덤벅이 되었다. 보다 못한 찬호는 먹는 방법을 알려줬다. 녹기 전에 주변을 혀로 핥는 법이었다.


이탈리아에 왔으면 이탈리아 국기를 찍는 것은 기본이다.


로마는 관광지 보수는 자주 하면서, 정작 본인의 집들은 보수를 안한다고 한다. 사촌 동생 말로는 이탈리아 사람들 행동이 너무 느려서 집 보수를 위해 사람을 부르면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로마 특유의 풍경.. 직선 도로가 굉장히 많다.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콜로세움이다.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 짓기 시작해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때 완공되었다.


책, 영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봤던 콜로세움을 실제로 보다니 너무 좋았다.


초기에는 서커스, 연극 등 문화•스포츠 행사가 열렸으나, 이후 검투사들이 맹수와 또는 검투사들끼리 목숨을 건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긴 쪽의 지름이 187m, 높이가 48m나 되는 타원형 건물이다.


콜로세움 배경으로 잘 나오게 제대로 찍기 위해서는 돌에 위에 올라가서 찍는 것이 좋다. 442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서 부서진 돌들은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건축하는 데 재사용했다고 한다.


콜로세움 옆에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있다. 기독교를 공인하고 수도를 비잔티움으로 옮긴 콘스탄티누스는 밀비오 다리 전투에서 막센티우스를 무찌르고 돌아와서 315년 원로원에 개선문을 세웠다.


​포로 로마노는 관람 시간이 끝나서 내일 오기로 했다.



다음 장소는 산타 마리나 인 코스메딘 성당에 있는 '진실의 입' ... 인데... 문이 잠겨 있었다. 내일 다시 오기로 했다.


찬호는 로마는 가는 곳마다 유적지라고 했다. 정말로 몇 걸음 안 가서 유적지같은 곳들이 나왔다.


진실의 입에서 베네치아 광장쪽으로 걷다가 보면 있는 마르셀루스 극장


쭉 가다보면 오른편에 캄피돌리오 광장이 있다. 착시 효과를 주는 계단(코르도나타)으로 마무리한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로마 입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아래는 폭이 좁고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로마 시대에 가장 신성했던 광장이었다. 주피터 신전이 자리했던 곳으로 '수도'를 뜻하는 'Capital'이라는 말이 유래한 광장이다. 1536년 바오르 3세 따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


로마 세력의 근원을 표기한 12방형 별을 포석으로 깔았다.


캄피돌리오 광장 옆에는 로마의 중심 광장이 있다. 바로 베네치아 광장이다. 로마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광장으로 1871년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광장 남쪽에는 통일의 주역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