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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유럽일주/Czech Krumlov

3개월 유럽일주 46일차 : 체스키크룸로프 (빈셔틀, 스보르노스티 광장, 이발사의 다리, 체스키크롬로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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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츠부르크에서 빈셔틀을 타고,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날.
1달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했고, 픽업 장소에 목적지 호스텔 주소까지 다 적어놓아서 안심이 되었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뒤쪽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검은색 차량이 태우러 온다. 나랑 여자 기사분 제외하고 다 중국인이었다.


출발하기 전에 사 먹은 독일 전통 빵 브리첼
엄청 짜다 ㅠㅠ
전에 세비야에서 같이 동행했던 여자분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동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한참 달리던 차가 고속도로 위에서 멈췄다. 보니까 엄청나게 밀렸다. 그것도 그냥 말 그대로 서 있었다. 밖을 보니까 사람들이 차를 옆으로 다 세워놓고,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때 진짜 짜증이 밀려왔다....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심지어 고속도로 CCTV까지 찾아봤다. 보니까 아주 짧은 구간이 완전 정체라고 되어 있었다... 한참을 불안하고 있었는데, 차가 다시 움직였다. 차가 밀렸던 이유는 몇 분이 지나서 알게 되었다. 밖에 트럭 한 대가 전복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구급차와 경찰이 있었다.
유럽에서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우리나라 보다 더 높기 때문에... 혹시나 차를 렌트한다면 운전 조심해야 한다.


안전하게 체스키에 도착했지만 약속 시간이 늦어져서 불안했다.
원래 차가 숙소에서 내려주는데, 바보같이 그냥 내렸다... 기사가 너 아직 내리는 차례 아니라고 했지만,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고집은 정말... 알아줘야 한다.. 진짜ㅠㅠ 후회했다.. 체스키의 길 바닥은 말 그대로 그냥 돌 바닥이다.. 돌이 그냥 박혀있음.... 숙소까지 거리가 별로 안 멀지만, 캐리어를 끌고 돌바닥과 씨름을 하느라 꽤 걸렸다..


간신히 체크인을 하고, 동행 분을 만났다. 강에는 배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발소의 다리 위에서 바라본 체스키 크롬로프 성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동상


오랜만에 만난 우리는 서로에게 사진을 찍어줬다. 여기는 포토존이라서 사람들 줄 서서 사진을 찍는다.


꽤 잘 나온 사진


체스키 크룸로프 역사지구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모여 이룬 도시이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마을 전체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오면 꼭 찍어야하는 프레임 샷


우뚝하게 서 있는 성탑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돈 안 내도 전망대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성탑에 들어가려면 돈 내야한다.
그래서 안 들어갔다.


이곳이 전망대!
여기가 포토존이라 사람들 사진 찍으려고 다 줄 서있다. 여기서 홍콩 친구가 DSLR 들고 서 있길래 중국어로 찍어줄까 라고 물어보니까 너무 좋아했다. ㅎㅎ 위쳇이라도 있는지 물어볼걸 그랬다..


장난감 집 같은 체스키 크룸로프 역사지구의 전경!


날씨가 조금 흐려서 좀 아쉬웠지만, 날씨가 덥지 않아서 좋았다.


인생샷! 대표 사진으로 설정했다.


동행 분과 저녁을 먹고, 그분은 저녁에 프라하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돼서 가셨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성


한박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체스키 길을 걷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시간이 너무 남아서 혼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외국인 친구가 찍어준 사진


기념품 가게 쇼윈도우만 봐도 유럽감성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꽃이 왜 이렇게 예쁠까...


이발소의 다리
옛 시가지와 성이 있는 지역을 잇는 다리로 이 지역의 대영주인 루돌프 2세의 아들과 이발소 딸의 사랑과 살인 사건에 얽힌 비극적인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줄거리를 말하자면 루돌프 2세에게는 정신병을 가진 아들이 있었는데, 라트란 거리에 있는 이발소의 딸과 결혼시킨다. 어느날 행복한 부부의 집에서 아내(이발소의 딸)의 시신이 발견되고, 화가 난 남편(루돌프의 아들)은 아내를 죽인 사람을 찾으면서 마을 사람들을 한 명씩 죽이는데.... 보다 못한 이발소가 자신이 범인이라며 희생했다는 이야기다. 라트란 거리에 있는 이발관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유로연합 국기와 체코 국기


다시 찾아온 이곳....
체스키는 사람들이 당일치기 코스로 오는데, 저녁에는 다들 프라하나 다른 곳으로 넘어가서 이곳에 사람이 없다. 사진 찍기 좋음


이곳은 영주가 거주하던 궁전과 예배당, 바로크식 극장


스보르노스티 광장
시청사와 관광 안내소가 자리하고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중심.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는 1715년 전염병 페스트가 끝난 것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저렴한 가격으로 2인실 방을 잡아서 너무 좋았다. 저녁에 호스텔 근처 아시안 마트에 가서 먹을 것을 사서 돌아왔다.
장난감 마을은 점점 어두워졌다.
36일차 끝